브이디컴퍼니-LG유플러스, K-외식업 디지털 전환 위한 로봇 동맹 체결

브이디컴퍼니와 LG유플러스가 최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대한민국 외식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왼쪽)와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브이디컴퍼니와 LG유플러스가 최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대한민국 외식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왼쪽)와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서빙 로봇 선두기업 브이디컴퍼니와 LG유플러스가 로봇 동맹을 맺었다. 2019년 창업 후 브이디컴퍼니가 통신사와 로봇 협력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서빙 로봇 시장 점유율 1위 지위를 바탕으로 외식업장의 운영 효율화와 경쟁력 향상를 꾀해 시장 격차를 더 벌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브이디컴퍼니(대표 함판식)는 LG유플러스와 최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용산사옥에서 대한민국 외식업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가 쌓은 서빙 로봇 유통 및 서비스 분야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고, 국내 서빙 로봇 시장 확대에 나선다.

브이디컴퍼니는 MOU를 계기로 외식업장에 가장 최적화된 서빙로봇을 공급하고, 비결을 공유한다. LG유플러스는 전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외식업장에 가장 최적화된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F&B 자동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외식업의 무인화·자동화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브이디컴퍼니의 대표 서빙 로봇 '푸두봇'을 이달부터 공식 판매한다. '푸두봇'은 국내 보급된 서빙로봇 중 70%를 차지한다.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이다. 특히 로봇으로 단순 서빙만 하는 수준을 넘어 무인화·자동화 솔루션을 로봇과 연동, 메뉴 주문부터 서빙, 퇴식까지 매장 자동화를 지원한다.

양사는 이번 제휴가 최근 외식업계에서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른 구인난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외식 수요가 증가하지만 높은 임금을 제시해도 직원을 구하지 못해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가 상당수란 점에서다.

함판식 대표는 “더 많은 고객이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과 외식업 통합 솔루션을 경험하기를 바란다”면서 “이번 협업을 기반으로 서빙로봇 및 매장 자동화 솔루션의 대중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전무는 “브이디컴퍼니와 사업 협력으로 LG유플러스가 로봇 시장에서 조기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우수한 로봇과 통신 및 다양한 솔루션들을 통합 운영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중소매장(SOHO) 고객과 소비자 경험 가치를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