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연구 위한 데이터모델, 내달부터 10년치 개방한다

국제표준연구 위한 데이터모델, 내달부터 10년치 개방한다

국제표준연구가 가능한 진료정보 공통데이터모델(CDM)이 전 국민에 해당하는 5000만명으로 확대해 개방된다. 연구 수행에 활용할 데이터가 많아져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은 신속한 보건의료 정책 수립과 근거중심 보건의료 연구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5000만명 진료정보 공통데이터모델(CDM)을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데이터는 전 국민 5000만명의 10년(2012년~2021년)간 진료정보다. 작년에는 전 국민의 20%에 해당하는 1000만명의 5년치 데이터만 개방했었다.

심평원은 2020년 코로나19 환자 데이터를 시작으로 진료정보 CDM을 개방해왔다. 이번이 세 번째다.

CDM은 각 기관이 보유한 데이터 구조와 용어를 표준화한 모델이다. 다기관 국제 비교 연구가 가능하다. 원 데이터 자체가 아닌 분석 결과값만 공유하므로 개인정보유출 위험이 없다.

데이터 개방 대상은 대학과 의료기관 등에 소속된 CDM 국내 학술 연구자다. 연구자는 정부정책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 가능한 주제를 선정해 연구계획서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접수된 연구과제는 연구과제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치게 된다. 선정 과제 대상으로 분석결과를 제공한다. 이용 수수료는 없다.

심평원은 안정적인 연구분석 결과 제공 환경을 갖춘 후 내년부터 상시 개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오수석 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는 “전 국민 CDM 개방이 개인정보유출 없이 국제협력 데이터 연구를 가능하게 하고 더 높은 근거수준의 연구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