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26일 공식 출범했다.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 정책 및 실행을 주도할 계획이다.
시는 26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10층 대강당에서 '제3회 대구광역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대구광역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제정·시행에 따라 대구시의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과 녹색성장 정책·계획을 심의·의결하기 위한 법정위원회로서 신설됐다.
위원회는 총 15명으로 구성됐다. 행정부시장과 각 실·국장으로 구성된 당연직 위원 6명과 경제산업, 에너지, 녹색교통, 건물도시 등 전문가와 여성, 청년 등 다양한 사회계층의 대표성을 반영한 위촉직 위원 9명으로 구성했다.
부위원장은 지역의 에너지 전문가로서 꾸준히 탄소중립 활동에 관심을 가진 이수출 경북대 차세대에너지 기술연구소 교수가 선출됐다.
위원회에서는 '제1차 대구광역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중간보고도 함께 진행됐다. 오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국가와 대구시의 탄소중립 정책 방향 및 연계성을 확보하고 지역 특성을 고려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탄소중립 전략에 대한 실행력을 강화하고,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구성에 따른 실무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대구시 탄소중립지원단 및 군위군을 포함한 9개 구·군 환경 관련 부서장 등 70여 명이 참석해 대구시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최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선제적인 기후위기 대응과 적응대책이 요구됨에 따라 대구시가 가고자 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정책에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