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핀테크 위크가 화려한 귀환을 알린다. 8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코로나19 이후 완전 정상화를 선언, 오프라인 네트워킹 활성화를 통해 핀테크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업계에 따르면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 참가 기업 선정과 확정 절차가 최근 마무리 됐다. 사업운영국은 참가 확정 기업을 대상으로 안내자료를 발송하고, 참가 기업들은 부스 기획 단계에 돌입했다.
내달 30일부터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이번 핀테크 위크에는 총 82개 기업이 참가를 확정했다. 핀테크관 독립부스에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비롯해 9개 기업이 참가, 기본형 부스에 41개 기업이 합류해 핀테크관에만 50개 기업이 참여한다.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관에 8개 기업, 글로벌관 15개 기업, 협력관 9개 등 총 82개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는 2019년 DDP에서 처음 열리며 64개 기업이 참가해 국내 핀테크 산업 활성화의 막을 올렸지만,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열리며 온전히 열리지 못했다. 지난해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온·오프라인 연계 방식으로 열린 행사에는 오프라인 현장에 핀테크관 40여개를 포함해 62개 기업이 참가했지만, 그 사이 성장한 핀테크업계 기세를 담기에는 아쉬웠다.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3은 코로나19 이전 규모 회복뿐 아니라 오프라인 역대 최다 기업이 참여하며 완전 정상화를 알린다. 전시 부스 외에도 핀테크 서포트존, 네트워킹 라운지, IR 오픈스테이지, 인생네컷 부스 등으로 공간을 꾸려 대면 네트워크 형성과 투자 유치 기회를 십분 살리고, 관람객 참여도 독려한다.
기업들은 이번 주제인 '미래의 핀테크와 만나다'에 맞춰 전시 준비에 돌입했다. 고객 경험 혁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서비스와 기술, 신기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최근 실시한 인터페이스 '5탭 개편' 등 사용자경험(UX)·사용자인터페이스(UI) 중심 고객 맞춤형 서비스 경험 등 여러 혁신 서비스를 소개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카카오페이 역시 블루투스 기반 송금 서비스 '내 주변 송금'과 포스트코로나에 맞춰 확대 중인 '해외결제' 중심으로 부스를 꾸릴 계획이다.
헥토파이낸셜은 지난해 실시간 가격 변동 '다이내믹 프라이싱'기술을 적용한 키오스크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는 결제 분야별로 특화된 맞춤형 키오스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시장이 얼어붙어 투자 유치가 어려웠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도 핀테크위크에서 투자 유치 기회를 모색한다. 데일리펀딩은 포용·상생 금융 실천을 위한 ESG 상품과 상품 운영에 필요한 특허 기술 등을 소개한다.
8퍼센트도 중금리대출에 특화된 온라인투자연계금융 서비스를 알리고, 독자 신용평가모형(CSS) E-인덱스2.5를 적용한 성과를 알린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보다 투자자, VC, 국내외 금융·핀테크 관계자, 정부 관계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만큼 좋은 비즈니스 기회와 파트너십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
정다은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