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신고에 가보니”...방 한칸에 방치된 시츄 50마리

포항시의 한 빌라에서 악취가 심하게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집안에 방치돼 있던 50마리의 개들을 발견했다. 사진=포항남부소방서
포항시의 한 빌라에서 악취가 심하게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집안에 방치돼 있던 50마리의 개들을 발견했다. 사진=포항남부소방서

포항의 한 빌라에서 방치됐던 시츄 50여 마리가 동물보호단체에 구조됐다.

27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의 한 빌라에서 악취가 심하게 난다는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대원들이 집안에 방치돼 있던 50마리의 개들을 발견했다. 이 중 2마리는 이미 폐사한 상태였다.

개들은 오랫동안 관리되지 않아 털이 뒤엉켜 있었다.

주민들은 3년 전부터 40대 세입자가 애완견을 키웠고 최근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악취가 발생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애완견들이 번식견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40대 세입자를 동물보호법위반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동물보호단체는 구조된 애완견을 동물보호센터로 옮겨 응급조치를 마쳤다. 사진=다음 카페 포항시 동물보호센터
동물보호단체는 구조된 애완견을 동물보호센터로 옮겨 응급조치를 마쳤다. 사진=다음 카페 포항시 동물보호센터
구조된 보호견들은 임시보호소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트위터 hyenbutler
구조된 보호견들은 임시보호소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트위터 hyenbutler

동물보호단체는 구조된 애완견을 동물보호센터로 옮겼으며, 일부 애완견에 대해 중성화 수술을 하는 등 응급조치를 마쳤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