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데이터의 경제적가치를 평가하고 그 금액 내에서 보증을 지원하는 '데이터 가치플러스 보증' 상품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데이터 가치 평가 전담팀을 신설해 관련 산업 지원에 적극 나선다.
데이터 가치플러스 보증은 데이터사업화 기업 지원을 통해 데이터의 생산·거래·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결정한 평가 대상·범위·수수료 등에 기보의 기술가치평가 경험을 적용했다. 지원대상은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서비스를 제공하거나 데이터 자체를 가공·판매하는 기업이다.
기보는 데이터 가치평가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분야인 만큼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데이터사업팀을 신설했다. 중앙기술평가원을 중심으로 전국 8개 기술혁신센터가 협업 방식으로 가치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데이터사업화 지원을 확산하기 위해 데이터의 품질, 경제적 효익, 전자적 형태 등 데이터 핵심요소를 판단하는 기준표도 마련해 전국 영업점에서 중앙기술평가원으로 추천을 유도한다.
기보는 평가대상 데이터를 기존 지식재산(IP) 기준에 준하는 신지식재산권으로 해석하고 기존 보증금액에 불구하고 특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보증료 감면, 보증비율 우대, 보증연계투자 우선심사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가 가지고 있는 오랜 기술가치평가 노하우를 새로운 산업분야에 적용한 것으로 데이터 산업 지원에 표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중소기업의 데이터 기반 혁신성장을 주도하고 국내 데이터 산업 발전을 위한 양질의 인프라 조성을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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