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총인구가 2년 연속 줄어, 5169만명으로 집계됐다.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는 센서스 집계 이래 처음으로 600만명대 아래로 떨어지며 감소세를 주도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총인구는 5169만2000명으로 전년(5173만8000명)보다 4만6000명(0.1%) 감소했다.
총인구 중 내국인은 전년보다 14만8천명(0.3%) 줄어든 4994만명을 기록하면서 201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5000만명대가 무너졌다.
외국인 인구는 전년보다 10만2000명(6.2%) 늘어난 175만2000명이었다. 코로나19 등 여파로 2년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연령별로 보면 0∼14세 유소년 인구(586만명)는 전년보다 22만8000명(3.7%) 줄어들면서 500만명대를 기록했다.
15∼64세 생산가능 인구(3669만명)도 전년보다 25만8000명(0.7%) 줄면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915만명)는 전년보다 44만명(5.1%) 늘면서 빠른 증가세를 유지했다.
저출산·고령화 기조가 계속되면서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은 전년(16.8%)보다 0.9%포인트 상승한 17.7%를 기록했다. 15∼64세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71.4%에서 71.0%로 하락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 인구 부양비는 전년보다 0.5포인트(P) 하락한 16.0을 기록했다. 노년 부양비는 24.9로 1.4P 올랐다. 노령화 지수는 2017년(107.3) 대비 48.8P 상승한 156.1을 기록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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