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도 상반기 우수기업연구소 공모·심사 결과 34개 기업부설연구소를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는 기업의 연구개발(R&D) 근간이 되는 기업부설연구소 질적 성장을 견인하고, 타 기업부설연구소가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선도모델을 육성할 목적으로 2017년에 도입됐다.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우수기업연구소 총 217개가 지정됐다.
올해 상반기 우수기업연구소로는 제조업 분야 21개, 서비스 분야 13개 기업연구소를 지정했다.
대표사례로 반도체 신뢰성 분석 전문 큐알티(대표 김영부)는 중성자에 의한 소프트에러 검출 장비, 5세대(5G) 전용 RF반도체 지능형 수명평가 장비 등을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시험시장을 선도했다.
국내 유일 웨어러블 약물 주입 솔루션을 개발한 이오플로우(대표 김재진), 고성능·고효율 파라핀 연료 및 전기펌프 시스템을 보유하고 단기간 제작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로켓을 독자 개발한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 등도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됐다.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멘탈 케어 플랫폼 전문 아이메디신(대표 강승완)은 뇌파 분석기술로 경도인지 장애를 진단하는 성과로, 날컴퍼니(대표 이용수)는 딥러닝 모델 최적화 및 경량화 기술을 보유한 성과 등으로 신규 지정됐다.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된 연구소에는 병역특례기업 추천, 국가 연구개발 사업 선정 우대, 정부 포상 기회 등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임요업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뛰어난 연구역량을 갖춘 우수기업연구소는 국가 기술혁신을 선도할 선봉장”이라며 “우수기업연구소가 글로벌 수준 연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 혜택을 지속 확대하고 기업연구소 전반의 연구역량과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