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이틀째 반쪽 회의로 전락한 것과 관련 “민주당은 우주 강국으로 가는 길을 막지 말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나라의 미래가 걸린 우주개발의 중요한 방향성을 정해야 할 시점에 거대 야당이 논의에 참여조차 하지 않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책임방기”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민주당은 장제원 과방위원장이 직권으로 일방적으로 전체 회의를 연 것에 대해 여야 합의 없는 일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원 불참했다. 26, 27일 이틀간 열린 과방위에 여당 의원만 참석한채로 진행됐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가 우주개발의 고속도로를 깔아줘도 모자랄 판에 정쟁으로 교통 정체만 유발하고 있으니 국민 앞에 얼굴을 들기 어려울 정도로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은 7대 우주 강국으로 가는 길을 더 이상 막지 말라”며 “우주항공산업 육성은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핵심 공약이었다. 당시 국민들에게 드렸던 설립 약속을 지켜야 한다.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조속한 법안 심사에 나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