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금리 0.25% 인상...최대 4.70%

자료=주택금융공사
자료=주택금융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중 일반형(주택가격 6억원 또는 소득 1억원 초과 대상) 금리를 다음달 11일부터 0.25% 포인트 인상한다.

이에 따라 연 4.15%(10년)~4.45%(50년)에서 4.40%(10년)~4.70%(50년)로 조정된다.

주금공은 1월 말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직전 0.5%포인트 인하한 후 6개월간 금리를 동결해왔다. 하지만 그간 재원조달비용 상승, 대출신청 추이 등을 고려해 일반형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특례보금자리론 재원이 되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금리는 2월 10일 기준 연 3.925%에서 이번달 25일 기준 연 4.428%로 0.503%p 올랐다.

지난 6월 말까지 전체 목표금액 대비 71.2%인 28조2000억원의 유효 신청금액이 몰린 점도 금리 인상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주금공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인상 시에도 시중은행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대비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27일 기준 4대 시중은행 혼합형 주담대 제시금리 평균은 연 4.15%~5.27%다.

다만 우대형 금리(주택가격 6억원 및 소득 1억원 이하 대상)는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주거자금 지원·금리부담 경감을 위해 동결한다고 밝혔다.

우대형은 연 4.05%∼4.35% 기본금리가 계속 적용된다. 저소득청년, 신혼가구, 사회적 배려층(전세사기 피해자, 한부모 가정 등) 등에 추가적으로 적용되는 금리우대(최대 0.8%포인트) 역시 종전과 동일하게 반영된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