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전자, 소방청도 주목 재난구조 '조명 방송' 드론

소방청은 오는 8월 30~9월 1일 대구에서 여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태경전자의 방송조명 드론을 본청 부스에 설치하고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소방청은 오는 8월 30~9월 1일 대구에서 여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 태경전자의 방송조명 드론을 본청 부스에 설치하고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드론전문기업 태경전자(대표 안혜리)는 강원119특수구조단에 소방방재용 드론을 공급하는 등 조명용 방송 드론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어 홍수, 산불 등 재난재해 현장에서 인명 구조에 적지 않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태경전자가 독자 개발한 조명방송 드론은 무게 25㎏급 이하에 1600급(㎜) 헥사콥터(날개 6개)로 조명방송모듈(LED 탐조등·스피커)과 고성능 카메라(전자광학·적외선) 모듈 등을 갖추고 있다.

주간과 야간 언제 어디서나 수색, 감시, 정찰, 안내, 경고, 통제 등 인명 구조 임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특수목적 드론이다. 브라켓 형태로 손쉽게 장비 탈부착과 확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조명방송 모듈은 드론의 프로펠러 소음을 뚫고 정확하게 방송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고출력 스피커(100dB 이상)와 LED칩을 접목한 고출력 탐조등(수명 5만h)으로 구성한다. 방열구조를 구현하면서 동시에 경량화를 성공시킨 통합형 모듈로 5만3000 루멘(lm) 이상 광속으로 100m 상공에서 55룩스(lux) 조도로 977㎡ 면적을 비춘다.

조도는 상업 지역에서 교통량이 많은 도로의 수평면 조도 기준치 2배를 넘어선다. LED 탐조등도 할로겐과 제논 램프를 이용한 탐조등과 비교해 3분의 1 이하 전류를 소모하고 수명은 10배 이상의 성능을 자랑한다.

활용 분야도 무궁무진하다. 인명구조는 물론 도심 지역에서 각종 행사 시 급격한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압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군중 통제 수단으로 활용한다. 대규모 아파트 건설 현장 등에서 감리 효율을 높이는 방안으로 활용될 수 있다. 해안, 항만, 휴양지, 산악 지역 등에서 감시, 경계, 정찰 등 임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조난자 등 대상자에게 방송 스피커를 통해 안내 방송을 전달할 수 있다.

안혜리 태경전자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조명방송 드론을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 제도' 지원 품목으로 최근 선정했다”라면서 “조명방송 드론이 소방청 등 공공 조달 시장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