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해왔던 선배들의 장점을 저희들의 것으로 가다듬어냈다” 트레저가 자신들만의 YG트렌드로 재시동, 글로벌 트레저메이커들을 끌어안는다.
28일 서울 마포구 YG 신사옥 지하2층 강당에서는 트레저 정규2집 REBOOT(리부트)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MC재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타이틀곡 'BONA BONA'(보나보나)를 비롯한 전곡 청음과 함께, 7개월만의 컴백행보에 나서는 트레저 멤버들의 각오를 듣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새 앨범 'REBOOT'는 지난해 10월 'THE SECOND STEP : CHAPTER TWO' 이후 약 7개월만의 컴백작이자, 본격적인 10인조 활동의 서막이다.
2021년 1월 'THE FIRST STEP : TREASURE EFFECT' 이후 2년반만의 새 정규작품이기도 한 이번 앨범은 신곡 'MOVE'를 앞세운 유닛 T5에서 보였듯, 멤버 구성이나 음악적 표현법 전반에서 한층 성숙한 청춘매력을 과시하는 작품으로 예고되고 있다.
최현석은 “많은 음악고민을 거듭하며 투어일정을 하다보니 10개월이 지났다. 새 앨범 REBOOT는 장르는 물론 멤버들의 다양한 음악재능을 담은 작품이다”라고 말했다.
지훈은 “멤버재편 속에서도 늘 그렇듯 멤버들과 열심히 준비했다. 투어 간 많은 도움으로 설레면서도 책임감 있게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앨범트랙은 운명적 이끌림이라는 테마를 표현하는 타이틀곡 'BONA BONA'와 T5의 'MOVE', 'G.O.A.T (RAP Unit) feat. 이영현','어른 (THE WAY TO) (VOCAL Unit)' 등 유닛곡을 필두로 'I WANT YOUR LOVE', 'RUN', '멍청이 (STUPID)', 'WONDERLAND', 'B.O.M.B', '병 (LOVESICK)'까지 총 10트랙으로 구성된다.
포인트음원으로 접한 트레저 정규2집 REBOOT는 YG스러운 트렌드 감각을 중심으로, 다채롭게 가다듬은 트레저의 청량감을 집중한 작품으로 보였다.
경쾌청량한 절과 마칭밴드 포인트의 힙한 후렴, 직진감 있는 브릿지 래핑 등 블랙핑크 맛 트레저를 연상케하는 타이틀곡 BONA BONA, 트렌디 서머송 분위기가 강조된 'I WANT YOUR LOVE', 상쾌한 록질주감이 돋보이는 RUN 등 트레저만의 힙합트렌드 사운드가 가장 돋보였다.
또 올드스쿨 힙합으로 강해진 경쾌한 자신감의 G.O.A.T, YG힙합의 경쾌컬러가 돋보이는 '멍청이', 드라마틱한 스트링을 배경으로 담백한 감성보컬을 표출하는 어른, 트레저 초반의 산뜻한 경쾌함이 연상되는 'WONDERLAND', 맑고 다정한 소년미의 '병 (LOVESICK)' 등 다채로운 장르도전 속 팔색조 감성라인의 분위기도 돋보인다.
최현석은 “트레저스러움을 더한 새로운 YG의 모습을 보여주자라는 다짐이 담겨있다. YG 첫 다인원 그룹으로서의 퍼포먼스와 함께, 동경해왔던 선배들의 장점을 저희들의 것으로 가다듬어냈다”라고 말했다.
지훈은 “이전 트레저는 스포티하고 영한 이미지였다면, 이제는 4년차 활동과 함께 성숙해진 멤버들의 내외면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러한 흔적들이 앨범에 담겨있다”라며 “양현석 총괄 님이 전체적인 그림과 함께, 음원 전반의 편곡편집에 적극 동참하시면서 완성도가 더욱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트레저 정규2집 REBOOT는 YG스러움에 전적으로 기대지 않으면서도, 그러한 트렌디함을 풀어내는 트레저의 새로운 직진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보여진다.
최현석은 “수치적인 성과를 기대치 않는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보다 음방·사녹을 통해 소통을 더하고 무대에 집중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멈춤없이 직진하며 더 많은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훈은 “아시아투어로 만난 팬들과 함께, 글로벌을 향한 꿈을 새롭게 하게 됐다. REBOOT 앨범을 토대로 성숙감을 보여드리면서, 더 많은 교감과 깨달음을 갖고 좋은 음악을 선보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레저는 오는 28일 오후 6시 정규 2집 'REBOOT'를 발표, 당일 밤 8시 온오프라인 진행되는 '컴백 스페셜라이브'와 함께 타이틀곡 'BONA BONA' 첫 무대를 직접 공개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