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엔, 창업 20년만 대표 변경…빅데이터·AI 엔진 가속화에 주목

비투엔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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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 기업 비투엔이 코스닥 상장 1년 8개월 만에 새 주인이 전략적 투자사인 '비투엔인수목적제이차주식회사' 등으로 바뀌었다. 비투엔인수목적제이차주식회사의 지분율은 16.04%이다. 재무적투자자 휴웍스어드바이저, 루솔레이글로벌, 파인트리1호조합, 피네건1호조합 등이 약 19%를 보유한다.

이에 조광원 대표가 창업(2004년 10월 13일)후 20년간 데이터 컨설팅 역량을 토대로 솔루션, 빅데이터, 인공지능(AI)까지 확대한 사업 기반을 이어받아 대주주인 비투엔인수목적제이차주식회사(대표 주현정)가 새로운 도약에 나설지 주목된다.

특히, 새로운 대주주가 조광원 대표가 지금까지 진행해온 회사 미래 가치 증대와 인재 확보, 주주 환원주의 정책 등 기조의 연속성을 유지 발전시키느냐에 이목이 쏠린다. '처음처럼 끝까지(Begin to End)'란 기업 네이밍 뜻처럼.

지난 3년 동안 비투엔은 2021년 약 11억원, 2022년 약 2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등 지난 2022년 영업 적자(△약 21억원) 전환을 무릅쓰면서 과감하게 투자를 지속한 끝에 향후 매출 성장을 견인할 솔루션을 잇달아 내놓았다.

바로 디지털케어서비스 '늘(NEUL) 실버케어', 분산 환경 데이터 처리 가상화 솔루션 '슈퍼애시드(Super ACID)', AI 학습 데이터 통합 플랫폼 '라플로' 등이 그 주인공으로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광원 대표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지난 2022년 초 대졸 초임 연봉을 4000만원과 현금성 복지 500만원을 포함해 실질 초임을 최소 4500만원대에 책정하고 다양한 복지정책을 펼치는 등 일반 중소기업에 걸맞지 않게 인재 투자 차원에서 임금 정책을 펼쳐왔다. 이러한 기업 방침은 우수 인력 유치 효과로 이어져 우수 인력난 해소에 일조하고 있다.

게다가 회사는 올해 조광원 대표를 비롯한 부대표 등 비투엔 창업 구성원 5인이 보유한 주식 약 86만 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으로 기증하는 등 임직원들의 이탈을 막고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큰 결심을 내린 바 있다.

비투엔 관계자는 “최대 주주가 변경되더라도 지금까지 조광원 대표가 진행해온 회사 가치 증대와 주주 환원 주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전 임직원 모두가 동요하지 않고 힘을 합쳐 향후 새로운 도약을 기약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대 주주는 그룹사 전략기획, 다양한 회사 경영 등 비결과 경험을 바탕으로 상장사가 가져야 하는 도덕적이고 원칙적인 자세를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라며 비투엔의 기업 조직 문화와 궤를 같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투엔은 이번 최대 주주 변경을 계기로 오는 8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와 감사를 신규 선임하고 정관 변경 안건도 결의할 예정이다. 바이오헬스케어 등 사업목적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대주주 체제에서 주요 임원급엔 당분간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사업총괄인 김문영 부대표, 경영총괄인 조남문 위원 등 주요 임원은 기업 연속성 유지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비투엔은 “기존 핵심 인재들과 함께 앞으로도 더욱더 IT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AI 대표기업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