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첨단산업 인프라인 구미하이테크밸리에 반도체와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을 집중 유치한 결과 1단계 공장용지를 모두 분양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1단계 분양 마무리로 구미하이테크밸리가 2단계 착공을 앞당기고, 아울러 최근 반도체분야 국가전략산업특화단지 지정에 힘입어 첨단 산업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하이테크밸리는 전체 면적 225만4000㎡ 가운데 공장용지는 180만㎡(54만평)이다. 구미시는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투자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지난 2020년말 구미하이테크밸리 유치 업종을 4개에서 7개로 확대했다. 분양가도 평당 86만4000원에서 73만9000원으로 인하하는 등 분양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쏟았다. 이미 지난해 9월 분양율 90%를 돌파했었다.
현재 원익Q&C, 월덱스, LG-HY BCM, 피엔티, 톱텍, 아바텍 등 반도체와 이차전지 첨단 소재 및 부품관련 기업들의 입주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특히 원익Q&C는 지난해 10월 구미하이테크밸리에 반도체용 쿼츠웨어 제조시설 투자를 위한 신규 공장을 착공했다. 2025년까지 12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미하이테크밸리에는 상생형 구미일자리 기업 LG BCM의 2차전지 양극제 공장이 자리한 곳이다. 구미국가4단지, 확장단지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또 주거용지(분양률 95%)에는 오는 2025년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구미~군위 고속도로(24.9㎞, 1조5468억원) 건설 계획이 반영됐있다. 현재 조성 중인 구미국가5단지 제1공구(고아읍 송림~해평면 문량, 6차로) 진입도로가 완성되면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최근 반도체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며 반도체 연관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기업이 원하는 공장용지를 적시에 제공할 수 있도록 2단계 지역 조기 착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