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행' 인피니트, '40도 폭염' 생고생 속 빛난 13년 팀워크

'안다행' 인피니트, '40도 폭염' 생고생 속 빛난 13년 팀워크

‘안싸우면 다행이야’ 5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인피니트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7월 31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이하 ‘안다행’) 134회에서는 5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인피니트(INFINITE,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 여섯 남자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이 그려진 가운데 67주 연속 월요 예능 동시간대 1위 독주를 이어갔다.



이날 인피니트 여섯 남자는 체감 온도 40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여름, 직접 노를 저어 무인도로 들어갔다. 설상가상 배에서 내린 뒤에는 갯벌에서 이를 끌어야 하는 상황. 입도부터 역대급 위기였지만, 인피니트는 13년 팀워크를 발휘해 무사히 섬에 도착했다.

이들은 무인도에 도착하자마자 다시 갯벌로 나갔다. 이때 엘은 남다른 ‘내손내잡’ 실력으로 무인도 ‘엘’리트에 등극했다. 빠른 속도로 갯벌을 누비고, 손대는 족족 해산물을 잡는 엘의 활약은 멤버들도 깜짝 놀라게 했다. 리더 성규가 “엘이 저런 성격인 줄 13년 만에 처음 알았다”고 고백할 정도.

반면 갯벌에서 걷는 걸 힘들어하던 막내 성종은 결국 온몸을 갯벌에 내던졌다. 그러나 성종은 마지막 순간, 형들이 무서워하는 간자미를 낚아 올려 반전을 썼다. 이때 성종은 “생각이 많을 땐 레몬 사탕이 아닌 간자미”라고 외쳐 모두를 빵 터뜨렸다.

저녁 식사 시간에도 ‘엘’리트 엘의 활약이 이어졌다. 베어그릴스 영상 등 생존 관련 다큐멘터리를 많이 봤다는 그는 불을 한 번에 피우고, 장작패기에도 성공하며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겉절이’를 담당한 성종이 설탕을 퍼부어 정체불명 김치를 만들고, ‘해물파전’은 뒤집기에 실패해 찢어진 것. 게다가 메인 셰프 우현이 해감 지옥에 빠져 요리를 시작도 못하는 바람에 저녁 식사 시간이 늦어졌다.

그래도 인피니트는 위기 앞에 더욱 강했다. 성종은 수정 끝에 먹을 만한 ‘겉절이’를 만들었고, 찢어진 ‘해물파전’은 하이브리드 ‘해물볶음파전’으로 변신했다. 해감을 마친 우현은 요리를 시작하자마자 계량도 없이 빠르게 음식을 완성했다. 고생 끝에 웃으며 먹방을 즐기는 인피니트의 저녁 식사 현장이 시청자들에게도 큰 행복을 선사했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더욱 혹독해진 인피니트의 무인도 라이프 이틀 차 모습이 담겨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MBC ‘안다행’은 매주 월요일 밤 9시 방송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