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사후심사 개시…알고리즘 정상 운용 점검

사진=코스콤
사진=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RA) 테스트베드 센터를 운영하는 코스콤은 6월부터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에 '사후운용심사'를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2016년부터 운영된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는 로보어드바이저의 기본 안정성 검증을 위해 마련된 센터다. △분산투자 △투자자성향분석 △해킹방지 체계 등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자문·일임을 수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규율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에 사후운용심사가 도입된 것은 6월 7일 금융위원회가 'RA 규제 합리화 방안'을 의결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해당 방안에 따라 로보어드바이저 상품의 수익률 광고가 허용됐는데, 이에 대한 신뢰성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사후운용심사가 도입된 것이다.

이에 코스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알고리즘이라도 매 분기 사후 점검을 거쳐야 한다.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알고리즘이 기존에 심사받은 규율대로 정상 운용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 참여자가 운용 내역(△사후운용 리밸런싱 발생내역 △사후운용 자가평가서 점검 결과 등)을 제출하면, 코스콤이 실제 거래 내역 등과 비교한다.

상품으로 출시된 알고리즘에 한해 연 1회 현장 실사도 실시한다. 사후 점검 결과 부적합 사항이 있을 경우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사후운용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코스콤은 이를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스트베드의 수익률 공시 신뢰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금융소비자 보호와 시장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양훈석 코스콤 혁신금융기술심사팀 팀장은 “코스콤이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를 운영하며 로보어드바이저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 온 데 이어 이제는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나섰다”며 “철저한 사후 점검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