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 태양광 車 경주대회, 韓 대표 '서울대' 팀 참가

브리지스톤이 후원하는 세계 최대 태양광 동력 자동차 경주대회 '브리지스톤 월드 솔라 챌린지 2023'에 서울대학교 태양광 자동차 동아리 '스누 솔로'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참가한다.

브리지스톤 월드 솔라 챌린지 2023 출정식에서 서울대 태양광 자동차 동아리 '스누 솔로' 회원들이 기념 촬영했다.
브리지스톤 월드 솔라 챌린지 2023 출정식에서 서울대 태양광 자동차 동아리 '스누 솔로' 회원들이 기념 촬영했다.

스누 솔로는 지난달 31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태양광 동력 자동차 '도깨비'를 공개하고 브리지스톤 월드 솔라 챌린지 2023 출정식을 열었다. 대회 참가를 위해 지난해 6월 결성한 스누 솔로는 다양한 전공의 학부생 29명으로 구성됐다.

스누 솔로가 1년여에 걸쳐 개발한 태양광 동력 자동차 도깨비는 무게 230㎏, 길이 4.6m, 폭 1.4m, 높이 1.3m의 날렵한 탄환 형태다. 직접 설계한 항공용 알루미늄 가공품과 특수 공법을 사용한 조립형 알루미늄 복합 프레임을 사용했다.

차체는 가볍고 강도와 강성이 높은 탄소섬유복합재(CFRP) 소재를 채택했다. 258개 셀을 연결한 태양광 모듈과 5.4㎾h 용량 배터리를 장착하고 후륜 인휠모터 시스템을 채택했다. 도깨비는 평균 시속 60㎞ 이상, 최고 시속 80㎞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시험 주행하는 태양광 동력 자동차 도깨비.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시험 주행하는 태양광 동력 자동차 도깨비.

브리지스톤 월드 솔라 챌린지는 태양광만을 동력으로 호주 대륙 최북단 다윈을 출발해 최남단 아델라이드까지 3000㎞를 6박 7일에 걸쳐 달린다. 올해는 전 세계 43개 팀이 오는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대장정을 펼친다.

김헌영 브리지스톤코리아 대표는 “순수한 열정으로 탄생한 스누 솔로가 태양광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지난 1년간 쏟은 열정과 노력, 성취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면서 “우수한 성적으로 완주에 성공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