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부산 녹산국가산단 에너지 자립 인프라 구축 나서

부산 명지녹산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전경 <자료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 명지녹산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전경 <자료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남부발전 등 9개 민관공이 참여하는 KOSPO 컨소시엄이 스마트 산업단지 에너지 자립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한다.

남부발전은 31일 부산 강서구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에서 SK C&C, KT,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그랜드썬기술단, 에이펙스인텍, 에이비엠, 선영파트너스,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9개 기관과 '부산 녹산국가산단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999년 산업단지 조성 후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산단인 부산 명지녹산 스마트그린산업단지 내 재생에너지 보급, 에너지 효율 향상,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뒀다. 노후 산업단지의 에너지 자립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으로 컨소시엄과 정부, 지자체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정부출연금 200억원, 지방비 49억원, 컨소시엄 투자비 82억원 등 총 331억원을 투입한다. 입주기업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설비 보급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RE100 플랫폼 등 에너지 수요·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시스템 고도화 등 신에너지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와 발맞춰 전통적인 산업단지를 에너지 절약형 그린 산업단지로 바꿀 계획이다. 향후 RE100 이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으로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개척에도 기여한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부산지역 경제 축을 담당하는 녹산 국가 산업단지의 에너지 효율화 인프라 마련에 기여하고자 한다”면서 ”부산지역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정부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