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식품매장 냉장고 문달기 지원 사업' 7일부터 접수

(C)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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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소상공인의 에너지 절감과 냉방비 등 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고효율기기 지원 사업을 추가로 실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식품매장 냉장고 문달기 지원 사업' 접수를 오는 7일부터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산업부는 작년에 시범사업으로 실시했던 사업을 올해 전국으로 확대한다. 100억원을 투입해 냉장고 약 1만대를 지원한다. 작년 시범사업에서는 사업 전후로 전력사용량이 평균 51.5%(여름철 최대 60.6%)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연간 전기요금은 문 1㎡당 약 22만4000원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원 대상은 기존에 식품매장에서 사용 중이던 개방형 냉장고를 정부가 정한 일정 성능을 확보한 도어형으로 개조하거나 교체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이다. 지원금액은 설치 면적(㎡) 당 25만9000원으로 소요 비용의 40% 수준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자는 공고문 상의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구비한 후 한전 사이버지점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또는 관할 한전 지사로 방문해 우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달 17일부터 300억원(1만9000대 규모)을 투입한 소상공인에 대한 '노후 냉(난)방기 교체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015년 12월 31일 이전 제조된 노후 냉방기·난방기를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는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제품 금액의 40%(사업자당 160만원 한도)를 지원한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그간 소상공인에게 부담이 되던 에너지 손실요인을 제거하고 냉방비 절감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줘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소상공인 목소리를 청취해 에너지효율 개선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