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기업과 해외 우수 산·학·연 간 기술협력을 대폭 확대하기 위해 산업부 R&D를 해외 연구자에게 전면 개방하는 등 적극적 국제화 전략을 편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 주요 산·학·연 우수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미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미 전역의 우수 연구자 130여명 이상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산업부는 첨단기술 국제협력을 위한 한국 정부 의지를 밝히는 한편 한미 양국간 기술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장영진 1차관은 이날 우수 국제공동 R&D 과제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우수 과제를 기획한 해외 기관의 해당 과제 참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연구자간 차별을 철폐하는 등 산업기술 R&D 국제화를 위한 추진방향을 설명하는 한편 이에 대한 해외 연구자들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해외 연구자들은 현장에서 유망과제를 직접 제시하고, 한국 기업과의 협업 방안을 문의하는 등 참여 의지를 보였다.
산업부는 이달부터 국내기업과 해외 연구자를 대상으로 R&D 수요 발굴에 착수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한미 국제공동 R&D에 나설 계획이다.
장 1차관은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급속히 재편하고 있다”면서 “기후위기 등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풀기 어려운 난제들을 해결하고 첨단기술 R&D 성과와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국내외 연구자간 연대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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