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비중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2일 발표한 리포트(차량용 디스플레이 밸류체인 분석)에 따르면 전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가 차지한 비중이 지난해 2.7%였으나 2027년에는 17.2%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금액으로는 2억5000만달러(약 2977억원)에서 21억7800만달러(약 2조827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됐다.
현재 자동차에는 가격, 내구성 때문에 액정표시장치(LCD)가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OLED 성능이 개선되고, 휘어진 화면 등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장점 때문에 채택이 늘고 있다.
차량용 OLED 시장은 국내 기업이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점유율은 한국이 92.9%를 차지했다. 협회는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중심으로 슬라이더블 등 다양한 폼팩터를 구현하는 우리 기업 시장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지난해 88억6000만달러(약 11조4000억원)에서 2027년 126억3000만달러(약 16조3000억원)로 연평균 7.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