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하면 권은비가 생각날 수 있다는 것에 큰 행운이다. 역주행도 감사하지만 이번엔 정주행을 해보고 싶다” 가수 권은비가 10개월만의 첫 싱글과 함께, '워터밤 여신'에 이은 새로운 '서머퀸' 대표로서의 인기포부를 드러냈다.
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는 권은비 첫 싱글 'The Flash'(더 플래시)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아나운서 조정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The Flash'를 비롯한 주요곡 무대와 함께, 10개월만에 돌아온 권은비의 컴백소회를 직접 듣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새 앨범 'The Flash'는 지난해 10월 'Lethality' 이후 10개월만의 컴백작이자, 앨범규모로는 첫 싱글 작품이다.
이번 앨범은 최근 워터밤 시리즈 무대를 통해 '서머퀸' 위엄을 갖게 된 권은비의 모습을 닮은 글래머러스한 청량감의 서머 사운드을 다채롭게 담아냈다.
권은비는 “바빴지만 꾸준히 앨범을 준비해왔다. 주변의 호평에 감사한 하루를 보내던 와중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빠르게 나섰다”라고 말했다.
앨범트랙은 페르세포네 신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업템포 팝댄스곡 'The Flash', 청량한 기타 사운드의 일렉트로 틴팝 Comet, 권은비 작사참여의 에너제틱 팝록 Beautiful Night 등 3곡으로 구성된다.
메인 타이틀곡은 'The Flash'다. 순수소녀·인기스타를 상징하는 WHITE, 저승의 여왕·인형의 집을 떠나는 노라를 투영한 BLACK 사이 자유의지라는 테마를 표현한 이 곡은 이전보다 좀 더 여유로우면서도 유려한 권은비의 느낌을 갖게 한다.
우선 곡 측면에는 순수감의 마림바와 다크감의 날카로운 신스의 대비와 함께, 권은비 곡 특유의 드라마틱한 빌드업으로 이어지는 익숙한 서머팝 컬러감이 돋보였다. 직전 언더워터 때와 곡 포인트는 유사하지만, 날카롭게 쏘는 듯한 다크감의 직전곡과는 달리, 전반적으로 좀 더 곡선감이 느껴지는 듯한 곡 흐름이 두드러진다.
권은비는 “자신을 가둔 프레임을 깨고 찬란하게 나아간다는 설정과 함께 여름 열기를 잠재울 청량감을 드리기 위한 타이틀곡”이라고 말했다.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직선적인 과감매력과는 달리, 좀 더 유려한 매력을 강조한 듯 느껴진다. 블랙톤 댄서들 사이 화이트-블루톤의 스타일링과 함께, 도입부와 하이라이트에서의 리본포인트를 핵심으로 한 그루비 컬러의 동작들은 '워터밤' 이후 부각된 '서머퀸'으로서의 분위기를 좀 더 자연스러운 톤으로 보여주는 듯 하다.
이러한 음악과 뮤비의 조합은 비주얼 중심의 콘셉추얼 분위기를 내는 뮤비와 맞물려, 음악이나 퍼포먼스, 비주얼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성숙감을 강조할 권은비를 나타내는 듯 보인다.
권은비는 “언더워터 때 부채를 활용한 안무가 좋은 반응을 얻었기로, 끈으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라며 “청량한 제 목소리와 중독성 있는 후렴 등의 포인트를 통해 새로운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은비는 “여름하면 권은비가 생각날 수 있다는 것에 큰 행운이다. 역주행도 감사하지만 이번엔 정주행을 해보고 싶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권은비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권은비는 금일 오후 6시 첫 싱글 'The Flash'(더 플래시)를 발표, 동명의 타이틀곡과 함께 새로운 '서머퀸' 행보에 나선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