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된 가운데 이차전지 관련기업의 전문인력양성 및 공급이 본격화된다.
전북도는 이차전지 전문인력양성 및 공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형 퀵스타트(Quick Start) 프로그램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은 산업부가 지역 투자기업의 인력수급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맞춤형 인력을 적기에 공급해 양질의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다.
도는 지난 4월 산업부 설명회 직후 전북산학융합원과 연계해 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유선 및 면담을 통해 수요조사에 나섰다. 그 중 성일하이텍과 에스이머티리얼즈 2개 기업이 참여하게 됐다.
이 사업에는 국비 5억여원을 포함해 총 6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달부터 산학융합원에서 참여기업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44명을 선정해 3개월간의 기업 수요형 교육 및 현장실습을 진행한 뒤 12월에 취업으로 연계될 예정이다.
교육생은 3개월 교육기간 동안 월 최대 200만원의 교육훈련 장려금을 지원받고 참여기업에는 교육생 채용 시 최대 3개월간 1인당 최대 50만원의 고용지원금을 지원한다.
성일하이텍과 에스이머티리얼즈는 새만금산업단지 내 각각 1300억원, 450억원을 투자해 오는 12월 완공 예정으로 총 100여명의 필요 인력 가운데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 사업을 통해 40여명의 전문인력을 우선 확보, 채용할 수 있게 됐다.
임홍빈 성일하이텍 인사총무팀장은 “전문인력 확보에 고민이 많았는데, 전북도와 산학융합원의 제안으로 이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완공 전부터 교육생을 모집해 교육 후 채용할 수 있게 돼 인력확보는 물론 채용과 동시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도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 사업'이 전북을 세계적인 이차전지 소재 공급기지로 만드는 데 중요한 과제인 인력공급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전문인력 프로그램으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청년에게 큰 도움이 돼 새로운 기회로 이어지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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