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CB)에 도전한다. 연내 자격을 획득하고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CB) 본허가를 신청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사가 보유한 가맹점주 정보 외에도 다양한 사업자 데이터를 확보, 활용해 개인사업자에 대한 신용평가 변별력을 개선하고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은 카드사 새 먹거리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자영업자 대출시장에 판도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 예를 들어 CB가 만든 신용평가시스템에 마이데이터를 결합하면 개인사업자 전용 맞춤 대출서비스 추천 등 초개인화 비즈니스가 가능해진다.
앞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비씨카드가 개인사업자 CB업 본허가를 받았다.
삼성카드는 데이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금융 통합플랫폼 모니모 운영을 위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계열사 분담비용을 총 864억7400만원으로 책정하는 등 지난해에 비해 지원 규모를 크게 늘렸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주요 사업자인 삼성카드의 합류로 CB 비즈니스 경쟁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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