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는 '제25회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 참가했던 미국 대표단이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머무는 동안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및 물품 등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잼버리 대회는 전북 새만금에서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개막 초부터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면서 참가국의 조기 퇴소가 발생했다.
대회에 가장 많은 인원을 파견했던 영국 스카우트가 행사장 철수를 통보한데 이어 미국 대표단 1500여명은 지난 6일 오전 철수했다.
미국 대표단은 오는 11일까지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 머무를 예정이다.
평택시는 미국 대표단이 체류하는 동안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평택시는 미군기지와 협의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원활한 지원을 위해 평택시국제교류재단, 평택시문화재단, 평택시청소년재단, 평택시자원봉사센터 등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정장선 시장은 “부푼 기대를 안고 찾아온 잼버리 대회에서 스카우트 대원들이 뜻밖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평택 미군기지에 머무르는 미국 대표단이 나머지 기간 동안만이라도 멋진 추억을 남기고, 우리나라에 대한 좋은 인상으로 이번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평택시가 모든 노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평택=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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