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방송영상 제작 트렌드를 진단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국제 행사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방송영상포럼(회장 김치용)은 '제1회 글로벌 방송·영상 심포지엄'을 오는 25일 오후 2시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개최한다.
국내외 방송영상 전문가와 관계자가 모여 '글로컬(글로벌+로컬) 방송영상 제작 전략'을 주제로 1인 미디어를 비롯한 방송영상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글로컬 기반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 활성화를 모색한다.
심포지엄은 기조 강연과 전문가 강연 2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로이 알록 꾸마르 부산다문화국제학교 다원화연구원장(전 부산국제교류재단 사무총장)이 '글로벌 교류 매개체로서 방송·영상'을 주제로 기조 연설한다.
티모시 정(한국명 정형수)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교 석좌교수는 'AI와 가상기술의 융합:메타버스와 영상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한다. 정 교수는 증강현실(AR)분야 논문 피인용 지수(성장률) 세계 1위에 올라 있는, 메타버스 분야 전문가다.
정 교수는 기조 강연에서 생성형 AI를 탑재한 아바타를 기반으로 새로운 공간(XR)에서 상호작용(AI)하며 경제(블록체인)까지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발전 방향을 발표 공유한다. 다양한 기술 융합과 실질적 비지니스 모델, 개인정보와 디지털 정체성 등 메타버스에 관한 산업적·법적·사회적·윤리적 이슈도 소개한다.
전문가 강연에는 영화계와 신문·방송계, 예능계 전문가 4명이 연사로 나온다.
권수경 영화감독과 권오용 MBN CP는 '시대 변화에 따른 방송영상 제작 노하우-레거시미디어 편'을 주제로 강연한다. 권 감독은 영화 '맨발의 기봉이'와 '형', 권 CP는 방송프로그램 'MBN 보이스퀸' '황금알' 등을 연출했다.
박수현 국제신문 국장과 정재형 크리에이터는 '뉴미디어 시대 크리에이터 마인드'를 주제로 해양 기획 취재와 유튜브 채널 운영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한다. 박 국장은 해양 기획취재 전문기자로 2020년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정 크리에이터는 SBS 13기 공채 코미디언 출신으로 현재 유튜브 채널 '미남재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어 '1인 미디어 시대 개인 창작자를 위한 스토리텔링 방법론과 영상 플랫폼으로서 미디어 역할'을 놓고 전문가 토론과 Q&A를 진행한다.
공지흔 부산방송영상포럼 사업총괄이사는 “국내외 유명 연사를 초청해 강연에 이은 소통까지 지역 영상 콘텐츠 제작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정보와 인사이트 제공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다”고 말했다.
심포지엄을 주최하는 부산방송영상포럼은 지역 영상문화산업 발전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003년 창립했다. 방송영상 분야 산·학·연·관 소속 100여명의 전문가 및 종사자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치용 회장(동의대 ICT공대 교수)은 “올해 포럼 창립 20주년을 맞아 부산 지역에 새로운 방송·영상 제작 활성화 붐을 조성하고자 국제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며 “방송·영상 콘텐츠 제작 종사자는 물론 해당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과 시민에게 방송·영상산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방송영상포럼은 'www.부산방송영상포럼.kr'에서 심포지엄 참가 신청을 받는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부산방송영상포럼 주최…25일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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