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가 추진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이 최근 시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용인시는 예산을 사용하기 위한 사전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민선 8기 21대 발전 전략 중 '여가와 머뭄이 있는 관광육성' 사업 진행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고 7일 밝혔다. 지방재정투자심사는 지방자치단체의 사업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절차다.
국비 45억원과 시비 45억원이 투입되는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은 지방재정법에 따라 용인시가 구성한 투자심사위원회에서 자체 심사가 이뤄졌다.
사업이 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용인시는 1차년도 사업비 18억원을 편성하고, 오는 9월 용인시의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상정한다. 의회를 통과하면 세부 사업계획 용역을 발주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용인시는 내년 '용인특례시 스마트관광도시' 출범을 선포하고, 2025년에는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전통과 역사, 문화예술이 한곳에 모인 관광콘텐츠 활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지역 내 다양한 관광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방문객 이동에 편리성을 높일 수 있도록 ICT를 접목한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는 한국민속촌과 G-뮤지엄파크 일원이다. 백남준 아트센터를 중심으로 G-뮤지엄파크 일대를 미디어파사드 공연과 인터랙티브 버스킹을 관람할 수 있는 '아트로드(Art Road)'로 조성한다.
용인시는 스마트관광 사업이 정착되면 체류형 관광객 증가와 ICT 기반 관광콘텐츠와 연관된 새로운 사업을 유치할 수 있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스마트관광 조성사업으로 다채로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관광지의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600년 이상 역사를 바탕으로 형성된 지역 고유 전통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투자심사와 예산편성 등 사전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25년까지 진행될 사업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2019년 '스마트관광 경제적 파급효과' 연구를 바탕으로 스마트관광분야에 150억원을 투입할 경우 885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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