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행장 이재근)은 경찰청과 함께 대포통장 감축 등 보이스피싱 근절 정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우선 경찰청과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를 실시한다. 노출도와 홍보효과가 높은 대중교통 매체를 활용해 국민들이 최신 보이스피싱 사례를 쉽게 익히고 예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7일부터 서울지하철 주요 6개 노선에 홍보를 시작했으며, 향후 전국 지하철로 홍보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KB국민은행은 경찰청 주관 '보이스피싱 특별자수·신고기간'에도 적극 참여한다. 오는 10월 11일까지 진행되는 신고기간 동안 영업점 내에 관련 포스터 및 고객 안내장을 배치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영업점 내 대고객 보이스피싱 예방 안내방송 빈도 수를 증가시키는 등 고객에게 경각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시스템을 중심으로, 악성 앱 탐지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IT기법을 활용한 종합적인 보이스피싱 예방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금융거래목적확인 등 예방제도를 강화해 왔다.
이를 통해 최근 몇 년간 주요 은행 중 가장 낮은 대포통장 발생률을 유지하며, 금융권 전체의 대포통장 감축에 기여해 왔다. KB국민은행 대포통장은 2019년(1만315건) 대비 2022년(2420건)에는 76.5% 감소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보이스피싱 피해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60대 이상 고령 및 20대 청년 계층의 피해 비율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내외 협력과 대고객 홍보·교육을 강화해 보이스피싱 방지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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