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의 일환으로 카타르에 '스마트농업' 기술 전수를 추진한다.
7일 산업계에 따르면 KOTRA는 최근 '카타르 KSP'에 참여할 수행 기관 모집에 나섰다. 내년 7월까지 지리적 특성에 따라 식량 안보 중요성이 강조되는 카타르에 관련 기술·지식을 공유할 계획이다.
KOTRA는 2014년부터 KSP 사업 공동총괄기관으로 산업·무역·투자 부문에 특화한 KSP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카타르 KSP에서는 사업 수행기관과 함께 카타르의 식량생산 현황, 기후변화 대응체계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먼저 현지 기존 기후조건, 토양(토질) 등 자연환경이 식량생산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통신, 전력, 수도 등 식량 생산 인프라 환경을 파악한다. 기후변화와 파급효과가 축산, 유제품, 가금류, 농작물, 해산물 등 전방위적 식량생산 분야에 미치는 영향도 확인한다.
식량생산 대응사례 등에 대해 카타르에 적용할 수 있는 한국과 주요국의 제도, 정책, 인프라 구축, 도입 기술 등 구체적 사례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의 실내 농장을 포함한 생산체계 가운데 △에너지효율 향상 기술 △품종 개량기술 △지속 가능한 생산체계 구축 기술 △스마트 농업 기술 등 다양한 우수·실패 사례를 공유한다. 정보통신기술(ICT), 콜드 체인, 비료 기술, 신재생에너지 기반 비용 절감 방법 등 최첨단 기술도 소개한다.
이를 발판으로 카타르가 추진하는 '기후 스마트 농업'(CSA) 개념 수립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CSA는 기후변화 영향을 완화하며 식량안보를 유지하는 통합적 접근 전략이다. 온실가스 배출 감소·제거,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회복력, 지속 가능한 생산성 강화를 세부 목표로 내걸고 있다.
한편 KSP는 우리나라의 발전 경험·지식을 활용해 대상국 경제·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한편 양국 간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국제 개발 협력사업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004년 KSP를 시작해 2020년까지 80개국 대상 1200여건 과제에 대한 정책 자문을 제공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