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에스이씨, 울산 이차전지 부품 공장 신설…“美 진출 보급기지 역할”

신흥에스이씨, 울산 이차전지 부품 공장 신설…“美 진출 보급기지 역할”

신흥에스이씨가 울산에 800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부품 생산공장을 세운다.

신흥에스이씨는 7일 울산시와 이같은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흥에스이씨는 총 804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울주군 언양읍 반천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부지에 각형 이차전지용 안전장치 부품 생산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차전지 부품을 월 500만개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9월 착공해 내년 완공이 목표다. 소형·중대형 각형 전지용 캡어셈블리와 소형 원형 전지용 전류차단장치(CID) 등 배터리 안전과 직결된 부품을 생산한다.

신흥에스이씨는 경기도 오산, 경남 양산, 경기도 화성, 부산 기장 등 4곳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커지는 수요에 대응해 2025년 가동을 목표로 미국 공장 신설도 결정했다.

울산 공장 은 미국 진출 투자의 일환으로 현지 공장의 원활한 가동을 위한 후방 보급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회사는 최근 인디애나 주정부로부터 공장 설립에 따른 인센티브를 확보한데 이어 국내에서도 지자체와 투자협약을 맺어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황만용 신흥에스이씨 대표는 “지난 44년간 축적된 배터리 안전과 직결된 핵심 부품 기술과 고도화된 공정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시장 지배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