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스노우, AI 베이비 서비스 출시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자신의 어린 시절이나 2세의 예상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AI 베이비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다. 연초부터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AI 아바타와 AI 프로필에 이어 AI 베이비로 'AI 서비스' 인기를 이어간다.

스노우 앱 AI 베이비 서비스 시작화면. [자료:스노우 앱 캡처]
스노우 앱 AI 베이비 서비스 시작화면. [자료:스노우 앱 캡처]

스노우는 자신의 현재 모습을 바탕으로 어린 시절이나 2세 예상 이미지를 확인해볼 수 있는 AI 베이비 서비스를 지난달 말부터 제공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AI 베이비 서비스는 인물 사진을 8~10장 올리면 이를 기반으로 AI가 자녀의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자신 뿐 아니라 파트너 또는 배우자의 사진을 함께 입력하면 더욱 세밀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AI 프로필 서비스가 자신의 모습을 직접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듯한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 이번 AI 베이비는 자신의 어린 시절 모습 혹은 미래에 기대되는 자신의 자녀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재미를 선보이고 있다. 딸바보가 되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던 아빠들에겐 가상의 딸 이미지를, 귀여운 아들을 낳고 싶었던 엄마들에게는 날 닮은 어린 왕자님 이미지를 만들어 준다.

스노우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만 출시한 AI 베이비 서비스는 맘카페 등에서 주목받으며 사용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스노우는 AI 프로필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AI 베이비 서비스도 향후 글로벌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스노우 관계자는 “스노우는 그동안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한 콘텐츠 생성을 더욱 재미있고 다채롭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로 활용됐다”라며 “생성형 AI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앞으로 더욱 고도화된 결과물을 받아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일 진행된 네이버 실적발표에서 스노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다. AI 서비스 시리즈의 호조에 힘입어 덩달아 스노우의 고품질 필터와 사진 편집 기능을 구독하는 사용자 역시 전분기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