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신선식품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은 1~2인 가구 증가와 주요 유통 채널로 성장하면서 신선식품 장보기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헬시플레저 영향으로 신선식품 수요가 높아지면서 해당 카테고리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U는 열대 과일인 코코넛과 파인애플을 원물 형태로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조각 과일 형태가 아닌 원물 형태 열대 과일을 도입해 신선식품 라인업을 넓히고 있다. 수박, 참외, 자두 등 제철 과일과 함께 '키위티 바나나'와 '용과' 등도 판매하고 있다.
CU는 채소, 수산 등 카테고리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선육 운영을 전국으로 확대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냉동 갈치와 고등어를 선보이며 수산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싱싱상생' 브랜드를 론칭하고 오이, 애호박 등 '못난이 채소' 상품군도 늘려가고 있다.
이마트24도 과일, 채소, 축산 등 신선식품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여름에는 '신비복숭아' '대극천복숭아' 등을 선보이며 사과, 바나나 등 상시 운영 과일 외에 제철 과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엄선된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청송사과유통센터와 지정센터 협약을 맺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신선식품 품질을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초 경상북도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송, 안동 등 경상북도 유명 산지에서 수확한 고품질의 과일을 공급하고 있다. GS25는 지난 2021년 4월 편의점 업계 최초로 토마호크를 출시하는 등 티본스테이크, 돈마호크 등 특수부위 상품과 프리미엄 등급의 한우 상품을 선보이며 축산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편의점을 장보기 채널로 선택하는 비중이 많아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가구 가운데 1인 가구는 지난해 34.5%로 지난 2015년 27.2%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헬시플레져 영향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쇼핑을 하더라도 건강한 식품을 찾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편의점 신선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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