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칼로리 및 무설탕 제품 구매 추이 그래프(카테고리별)](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08/09/news-p.v1.20230809.d13a72b1846849c989b656b2b69d43b3_P1.jpg)
롯데멤버스는 롯데 통합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로칼로리·무설탕 제품 구매 추이를 분석했다고 9일 밝혔다. 분석 결과 아스파탐 논란에도 제로 시장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올 상반기 제로칼로리·무설탕 제품 구매가 지난해 동기 대비 음료 1.5배, 주류는 1.7배, 과자 2.8배, 커피·차 2.9배, 냉동식품 5.4배, 조리식품 43배, 냉장식품 1.8배 늘었다고 밝혔다.
음료 카테고리는 제로칼로리·무설탕 제품 구매액 규모가 크다. 카테고리 내에서 구매 비중도 다른 카테고리보다 높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음료 카테고리에서 제로칼로리·무설탕 제품 구매 비중은 약 13%이다. 탄산음료로 좁히면 약 44%에 달한다.
지난달 14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2B군)로 지정하면서 제로 음료 시장이 직격타를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롯데멤버스는 아스파탐이 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되기 전인 7월 2주차(3일~9일) 대비 7월 4주차(17일~23일) 제로 탄산음료 구매가 약 9%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스파탐 논란 관련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인 6월 2주차(5일~11일)와 비교하면 제로 탄산음료 구매는 약 3% 감소했다. 다만 같은기간 전체 탄산음료 구매도 약 2% 줄었다.
고객군별 수요 회복세 차이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남성 고객의 경우 7월 4주차 제로 탄산음료 구매는 6월 2주차 대비 약 24%, 7월 2주차 대비 약 32% 늘어났다. 반면 여성 고객의 경우 같은 기간 각 22%, 10% 가량 줄었다.
정훈 롯데멤버스 데이터사이언스부문장은 “아스파탐 논란 이후 무설탕 및 제로칼로리 제품의 수요 하락이 일시적으로 나타났으나 기관별 견해 차이가 있고 국내 식품업계에서도 아스파탐 없는 제품을 출시하는 등 빠르게 대처하면서 수요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