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경제장관회의]추경호 “주택·통관·펫 디지털전환 가속…글로벌 경쟁력 강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정부가 주택, 통관, 반려동물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기존 산업에 융합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 '지능형 홈' '디지털 통관물류시스템' '펫테크·펫헬스케어' 등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주재하고 “AI를 활용한 지능형 홈 보급·확산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능형 홈 관련 가전·건설·AI 기업간 공동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체감도 높은 서비스 제공과 글로벌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

추 부총리는 “내년 현재보다 최대 3배 빠른 초고속 홈네트워크인 7세대 무선랜(Wifi 7)을 도입하고 월패드 카메라 등 정보보안을 강화하겠다”면서 “국내 유망 중소기업과 아마존 등 글로벌 지능형 홈 플랫폼 간 협력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지능형 홈 구축·확산 방안'과 함께 '통관물류 규제혁신 방안'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을 공개했다.

추 부총리는 “디지털 전환 등 물류산업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통관물류 전 과정에 걸쳐 규제혁신을 추진하겠다”면서 “인천, 군산에 통관물류센터를 신규 구축하고 실시간 물류 이동데이터를 활용해 화물관리 자동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펫테크 분야를 농식품 첨단기술 분야로 지정해 사업화 자금, 맞춤형 컨설팅, 판로 확대를 지원하겠다”면서 “10월부터 외이염, 슬개골 탈구 등 반려동물이 자주 진료받는 항목 100여개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