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코로나19가 재확산에 따른 방역 관련 상품 수요 증가에 맞춰 프로모션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클라(CLA), 비움, 에어데이즈, TS마스크 등과 함께 마스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비움과는 여름용 컬러 마스크, KF94 마스크 등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하는 기획전을 오픈했다. 오는 11일까지 쇼킹딜을 통해 클라의 슬림핏 KF94 마스크 등을 최대 22%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위메프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슬기로운 방역생활(feat. 코로나)' 기획전을 진행한다. 코로나 진단키트, 방역마스크, 체온계, 손소독제 등 130여종의 상품에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G마켓과 옥션은 지난 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진행하는 '건강 빅페스타' 기획전 일환으로 마스크·손세정제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24는 최근 자체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 자가진단키트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이달의 상품 찾기' 카테고리에 상품을 추가했다. 동시에 앱 첫 화면에 자가진단키트 재고를 확인하는 방법을 따로 안내하는 공지를 띄웠다. GS25는 영업현장에서 코로나 확산 추이에 대한 안내와 마스크, 자가진단키트 안전재고 확보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6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8일 6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7개월만이다. 방역당국은 이번주부터 학교들이 개학에 들어가는 만큼 당분간 유행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이번달 중순에 시행 예정이었던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과 방역 완화 계획을 미뤘다.
올해 마스크와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GS25에 따르면 지난 한달(7월 9일~8월 8일) 마스크와 자가진단키트 매출은 직전달 대비 각각 14.9%, 110.1%를 기록했다. 이마트24 지난 한 달 자가진단키트 매출도 직전 한달 대비 약 2배(97%) 성장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된다는 소식에 곧바로 마스크와 자가진단키트를 구매하며 방역에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소비자가 늘었고 유통업체도 이에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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