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공백기 야심차게 준비, 조유리 자체보다 변화된 모습 보일 것” 최근 '오징어게임2'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조유리가 1년2개월만의 새 앨범과 함께 러블리 멀티테이너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9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조유리 미니2집 'LOVE ALL'(러브올)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개그맨 유재필이 진행자로 나선 이날 쇼케이스는 △타이틀곡 'TAXI(택시)' △수록곡 '멍' 등 주요곡 무대시사와 함께, 조유리의 컴백행보를 직접 듣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새 앨범 'LOVE ALL'은 지난해 6월 'Op.22 Y-Waltz : in Major' 이후 1년2개월만의 미니앨범이다. 지난해 10월 싱글앨범 이후 1년4개월만의 컴백작이기도 한 이번 앨범은 타이틀 그대로 '사랑'을 상징하는 모든 순간과 감정들을 조유리만의 톤으로 묘사한다.
특히 레드립&블랙드레스의 성숙감과 금발 Y2K청량감 등 지난해 두 앨범을 연상케하는 스타일링대비와 함께 상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는 한층 풍성한 음악매력을 담고 있다.
앨범트랙은 총 5곡으로 구성된다. 우선 직진고백송 컬러의 하이브리드 댄스팝 'TAXI'(택시)와 일렉피아노-기타 하모니 위로 DAY6(데이식스) 영케이가 함께한 가삿말이 더해진 인디팝 곡 'Lemon Black Tea'(레몬 블랙 티)가 전면을 차지한다.
이어 △성숙매혹적인 분위기의 일렉신스팝 'Bitter Taste(비터 테이스트)' △애절함과 공허함의 중간점을 그린 모던 R&B 'Hang On(행 온)', △서정적 이별감성의 발라드곡 '멍' 등이 뒤를 받친다.
조유리는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야심차게 앨범을 준비하면서 제목에도 신경썼다.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까지 일련의 순간들을 제 스타일로 표현했다”라며 “우연찮은 기회로 영케이 선배와 협업하게 됐다. 재밌고 키치한 가삿말과 함께 1000% 만족스러운 완성도의 곡이 완성됐다. 타이틀곡만큼 애정한다”라고 말했다.
무대로 본 조유리 신보 'LOVE ALL'는 지난해 'Op.22 Y-Waltz' 시리즈에서의 대비와 함께, 조유리다운 사랑정의를 화려하게 표현한 작품이었다. 타이틀곡 'TAXI'(택시)는 조유리의 러블리 포인트를 가벼우면서도 화려한 톤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보여진다.
우선 무대 측면에서는 펑키한 밴드-피아노와 톡톡 튀는 신디사이저 조합을 배경으로 통통 튀는 귀여운 직진녀 타입의 이미지가 펼쳐진다. 이전 '러브 쉿!'에서 강조된 조유리다운 러블리 포인트가 귀여우면서도 적극적인 톤의 안무동작들과 다채로운 퍼포먼스 흐름으로 화려하게 그려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러한 느낌은 뮤비로도 고스란히 펼쳐진다. 핑크톤 색감을 중심으로 퍼재킷 원피스, 캐주얼 등 다양한 스타일링과 함께, 택시를 타고 설레는 상대에게 다가가는 조유리의 모습은 레트로 하이틴러브물을 보는 듯 경쾌감을 느끼게 한다.
수록곡 '멍'은 이전 'Op.22 Y-Waltz : in Minor' 타이틀곡 'Loveable'과 마찬가지로 담백한 피아노사운드와 함께 조유리 특유의 허스키하면서도 섬세한 감성보컬톤을 풍성하게 느끼게 한다.
조유리는 “지난 앨범들까지는 조유리 그 자체를 보여드리자는 생각을 강조했다면, 이번 앨범은 좀 더 변화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보컬톤부터 안무까지 여러 부분 신경썼다”라며 “앨범 키워드 자체에서 느껴지는 화려함을 그대로 살렸으면 하는 생각으로 곡들을 접근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유리는 최근까지 화제가 되고 있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캐스팅을 비롯한 연기행보와 함께, 가수로서의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조유리는 “아직 다 배워가는 단계라 어려운 때도 있지만, 좋아하는 것을 일로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행복감을 느낀다”라며 “여름더위를 날릴 시원한 앨범으로서의 인식과 함께 믿고 보는 배우, 믿고 듣는 가수로 각인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조유리는 금일 오후 6시 미니2집 'LOVE ALL'(러브올)을 발표, 타이틀곡 'TAXI'로 가수컴백한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