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도에 체류하게 된 잼버리 대원들이 좋은 기억과 경험을 갖고 갈 수 있도록 도-실·국과 시·군, 대학과 민간기업, 공공시설 모두가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9일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실국장 회의를 열고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했다”라며 “지금 시설별로 도에서 직원들이 나가 있는데 보건과 의료, 소방도 같이 신경을 써야 한다. 태풍뿐만 아니라 식중독, 건강 문제 등 잼버리 대원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서도 빈틈없이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에 오게 된 잼버리 대원들을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고, 대원들이 좋은 기억과 경험을 갖고 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치자”라며 “해당 실·국과 시·군, 대학이나 민간기업, 공공시설, 모두가 차질 없이 준비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이날 경기아트센터에서 스카우트 대원을 위한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 시간은 약 80분으로 국악과 관현악 공연이 펼쳐졌다.
경기도자박물관은 튀니지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 68명을 대상으로 '전통 문양을 활용한 핸드페인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수원시는 스카우트 대원 1300여 명을 대상으로 화성행궁 전통문화체험, 경기대 컨벤션센터 공연 관람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파주시는 스페인, 프랑스 대원 등 1500여 명을 도라산 전망대와 제3땅굴 방문하는 안보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용인시는 포은아트홀에서 거리공연(버스킹)과 부채 만들기 체험을, 용인문예회관에서 거리공연(버스킹) 등을 펼쳤고, 화성시는 융건릉 관람, 서해랑케이블카, 기아자동차 견학, 우리꽃 식물원 견학, 정보통신기술(ICT) 생활문화센터 견학 등이 진행했다. 부천시는 이날 오전 문화예술공연 관람 후 오후 만화 박물관 관람, 부천한옥체험마을 등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경기도는 오는 10일 경기도민 소통 공간(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스카우트 대원을 위한 다문화합창단 공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문화·체험프로그램 외에도 스카우트 대원을 위한 안전대책으로 숙소 별로 의료인력과 관내 지정병원을 운영하고 보건소, 소방, 응급의료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응급환자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공연 프로그램이 진행된 경기아트센터·경기도소방학교를 찾아 참가자들을 환영하고 격려했다.
김 지사는 “1400만 경기도민을 대표해 환영한다. 모두 무사히 여기서 만나니 안심되고 기쁘다”라며 “스카우트 정신에 잘 어울리는 체험활동인 것 같다. 경기도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지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