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결제·클라우드 매출 상승에 힘입어 작년 대비 대폭 성장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NHN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0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55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순이익은 15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유형별로는 결제·광고가 258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게임 1072억원, 기술 936억원, 커머스 519억원, 콘텐츠 50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NHN페이코, NHN KCP 등이 포함된 결제·광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다. NHN 클라우드 등 기술 분야 매출액도 같은 기간 대비 35.6% 늘었다. 특히 일본 NHN테코러스는 신규 대형 신규 고객사의 지속 유치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전 분기 대비 6.0% 성장했다.
게임 분야 매출은 웹보드, 모바일 게임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며 작년 2분기 대비 3% 증가했다. NHN은 계절적 비수기와 마케팅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46.3% 증가하는 등 전체 웹보드게임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하며 게임 사업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NHN은 게임사업 부문에서 3분기 중 'LA 섯다'를 신규 출시해 웹보드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고, 3분기 중으로 사전 예약 진행 예정인 '다키스트 데이즈'를 비롯해 '우파루 오딧세이'·'로그에그' 등을 하반기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정우진 NHN 대표는 실적발표에서 “2분기 NHN은 제한적 환경에서도 각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했고 이런 노력이 정량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라며 “특히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기점으로 각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내실 다지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NHN페이코는 포인트·쿠폰·기업간거래(B2B) 서비스 등 핵심 사업 위주로 사업을 확장한다. AI 반도체 육성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하는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NHN클라우드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20대 젊은 층이 웹보드 게임에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이를 통해 실제로 작년 대비 올해 매출은 15~20%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