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분기 최대폭 성장

SK바이오팜 '세노바메이트' 분기 최대폭 성장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가 지난 상반기 미국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2029년 미국 단일 매출 10억달러 규모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바이오팜(대표 이동훈 사장)은 2분기 실적 집계 결과 세노바메이트가 미국 매출 634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분기 성장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1분기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70% 성장한 539억원이었다.

SK바이오팜은 2분기 연결기준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44% 성장한 770억원, 영업손실은 1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 판관비가 계절적 요인으로 과소 집행돼 2분기에 71억원 늘었지만 세노바메이트 매출 증가와 판관비 효율화로 분기 영업손실 폭이 지속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는 2분기 미국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7.6% 증가한 63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대비 57.5% 성장했다.

미국 내 총 처방수(TRx)도 지속 증가해 6월 월간 처방 수 2만1841건을 기록했다. 이는 경쟁 신약의 출시 38개월 차 평균 처방수 약 2.1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올해 현지 영업사원 대상 인센티브 제도를 개편하고 최고경영진의 현장 경영 등 동기부여를 위한 제도를 펼치고 있다. 프로모션 대상을 뇌전증 전문의에서 일반 신경전문의로 넓히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도 잇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매출 성장이 더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를 강력한 현금창출원으로 안착시켜 2029년 미국 단일 매출 10억달러 규모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2025년까지 제2의 상업화 제품을 추가하고 혁신 신약개발 플랫폼에 집중해 유망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