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은 유상대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을 신임 부총재로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은 부총재는 총재 추천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로, 금융통화위원을 겸임한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신임 부총재는 1986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금융시장국, 국제국, 국제협력국 등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다. 2018년 5월부터 국제금융·협력 담당 부총재보로 3년간 재임했다.
한국에 따르면 유 부총재는 국제국장 보임 중 국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응해 시의적절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해 시장 불안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고, 국제협력국장 당시에는 스위스와 통화스와프 체결을 주도했다. 부총재보 보임 후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총괄하는 등 국내 외환부 문 안정과 주요국 중앙은행과 정책 협력 증진을 도모하는 성과도 냈다.
2021년 7월 한국주택금융공사 부사장으로 부임한 뒤에는 정책모기지 제도·보증제도 개선, 유동화증권 발행 기반 확보 등 주택금융 공급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은은 유 부총재에 대해 “국내 외환 부문 안정과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정책 협력 증진을 도모하는 등 국제금융, 국제협력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와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