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제공사(MSP) 가운데 한 곳인 베스핀글로벌이 인공지능(AI) 사업에 힘을 싣는다.
베스핀글로벌은 고객·사내 지원 소프트웨어 기업 '프레시웍스'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영업 조직을 통해 프레시웍스의 서비스형 컨택센터(CCaaS) '프레시 데스크'를 판매한다.
프레시 데스크는 AI 기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프레시웍스가 자사 솔루션과 플랫폼에 적용한 생성 AI '프레디'로 차별성을 높였다. 프레디는 코파일럿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프레디는 고객 문의가 들어왔을 때 자동으로 핵심만 추려 요청 사항을 간략하게 요약한다. 또 방법을 자동으로 작성한다. 예를 들어 '비행기 스케쥴을 어떻게 재설정해야 하나요'라고 입력하면 재설정 단계별 가이드를 제시하는 식이다.
프레시 데스크 이용 상담원은 고객에게 프레디 AI가 작성해준 가이드를 보내기만 하면 된다.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다.
베스핀글로벌은 자체 상품인 대화형 AI 구축 플랫폼 '헬프나우' 판매도 본격화했다. 헬프나우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이다. 이용자는 스마트 컨택센터를 편하게 제작할 수 있다. 챗봇과 보이스봇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베스핀글로벌은 AI 컨택센터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대응해 마케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보다 앞서 글로벌 리서치 업체 가트너는 글로벌 컨택센터 시장이 오는 2024년 186억달러(약 24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프레쉬웍스와 총판 계약을 체결한 것은 수익 다각화의 일환”이라면서 “대화형 AI가 활발히 적용되는 컨택센터 산업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상품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
류태웅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