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씨미디어서비스가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앞세워 현대기아차 협력사의 '탄소배출이력관리자동화시스템(SCEMS)'을 성공적으로 구축, 금융·공공 분야에 이어 중·소 제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시작했다.
씨씨미디어서비스(대표 김기수)는 현대기아차 스코프 3 구현을 위한 글로벌 블록체인 헤데라 기반의 공급망 온실가스 관리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스코프3 단계는 직접적인 제품 생산 외에 협력업체와 물류는 물론 제품 사용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총 외부 탄소 배출량의 감축을 의미한다.
특히, 회사는 블록체인 기업인 헤데라 해시그래프의 파트너 기술검증 프로세스를 통과하는 동시에 현대기아차의 SCEMS에 헤데라 기술을 성공적으로 적용함으로써 블록체인 기술력과 온실가스 관리시스템 구축 기술력을 대외 입증했다.
헤데라의 기술 파트너 등재는 헤데라 SDK 라이선스 사용권 획득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유지보수에 대해 국내 유일한 파트너십을 가진 것은 물론 기술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헤데라는 분산원장 구현 시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등 현존하는 블록체인 기술 대비 빠른 속도 지원과 저렴한 수수료를 장점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글로벌 온실가스 규제 강화에 대해 무결성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헤데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IT 서비스를 개발·보급해 국내 기업들의 온실가스 규제 대응과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스코프3 기반 SCEMS 구축 경험을 토대로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ESG 지원 시스템을 제공해 중소·중견기업이 처한 어려움 해결에 앞장설 계획이다. 공급망 내에 있는 중소·중견기업은 데이터 보안 사고를 이유로 원청사의 정확한 탄소 배출량 요구 대응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협력사 관리자가 데이터를 변경하지 못하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했을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시스템에서 원청사의 데이터의 접근 시 권한 승인 기능을 통해 원청사가 승인 없이는 대외비성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리케이션 로그와 시스템 로그 이력도 블록체인을 통해 기록하고 원청사에 보고함으로써 현대기아차와 1·2 협력사가 주요 데이터 유출 우려를 불식하고 탄소 중립 달성을 공동 목표를 함께 가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기수 대표는 “다양한 엔터프라이즈급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구축 경험을 토대로 국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 및 이익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헤데라를 이용한 블록체인 기반 투명성, 추적성, 신뢰성 확보가 필요한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에 적용해 블록체인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선두 기업으로 나서기 위해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포함한 융합 IT 기술을 기반으로 ESG, 자율주행, 교육사업 등 신사업 개발과 사업화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2010년 설립한 씨씨미디어서비스는 빅데이터와 AI전문 기업으로 50여개 공공 및 금융 고객을 공유하고 있다. 2018년 블록체인 기반 동행복권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19년 한국은행 분산원장 기술기반 증권 대금 동시결재 기술검증(PoC), 2021년 한국은행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개발 사업, 2022년 NH CBDC 대응개발 등 다수 엔터프라이즈급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구축하며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을 다루고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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