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는 잼버리대회가 지난 12일 공식 종료했지만 출국하지 않은 잔류인원 50명에 대해 출국 시까지 숙소와 차량 등 편의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용인시는 35개국 대원 5000여 명을 손님으로 맞았다.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삼성생명휴먼센터에 하루 더 숙박한 산마리노, 부탄, 벨라루스 등 3개국 대원 34명은 이날 오전 출국했다. 처인구 역북동 명지대 기숙사에 머물던 감비아, 보츠와나 등 2개국 16명은 오는 14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용인시는 이상일 시장 특별지시로 이들 대원이 아무런 불편없이 용인에 더 머물면서 출국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삼성생명휴먼센터, 명지대와 협의해 12~13일에도 숙식 제공을 이어갔고, 이들이 공항에 도착할 때까지 교통편의 등을 안내하고 있다.
당초 행정안전부는 잼버리 공식 활동이 끝난 지난 12일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원활동도 종료하라고 했다. 이 시장은 앞서 지난 10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항공편 시간 때문에 12일에 출국하지 못하는 대원들이 꽤 있다”며 “지원활동을 종료하면, 그날 출국할 수 없는 대원들은 갑자기 숙소를 찾아 다녀야 한다”고 현장 사정을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잔류 대원도 잘 챙기겠다”고 밝히는 등 정부도 지방자치단체 잔류 대원 지원에 동의했다.
이 시장은 “35개국 대원 5000여 명이 용인에서 안전사고 없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면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대원들을 위해 발로 뛴 공무원, 숙소와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해준 15개 공공기관, 교회, 기업 연수원, 음료수와 간식을 지원해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모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대원을 받아들인 용인시 역량과 저력을 이번에 충분히 발휘하고 보여줬다는 점에서 시장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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