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이엔티, 이차전지 장비 호조에 2분기 '흑자전환'

디이엔티 오산 본사 전경 (디이엔티 제공)
디이엔티 오산 본사 전경 (디이엔티 제공)

이차전지 양극 레이저 노칭 장비 업체 디이엔티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577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매출액 501억원을 초과했다. 이는 이차전지 레이저 노칭 장비의 출하량 증가 덕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북미 이차전지 제조사들의 장비 발주 재개로 신규 수주가 큰 폭으로 확대되며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디이엔티 측은 “외형 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와 원가 절감 효과로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면서 “하반기에도 기존 수주 물량이 장비의 본격적인 출하로 이어지며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외형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성공적으로 증자가 마무리되면 1000억원 이상 자금을 확보하게 돼 운전자본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자를 통해 확보한 대규모 자금은 급증하는 신규 수주에 대응하고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