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초 배추·무 등 성수품 물가안정 대책을 담은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내놓을 전망이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말 있을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생안정대책 수립에 착수, 다음달 초순 공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추석 민생안정대책에는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 △민생안정을 통한 온기 확산 △안전사고 대응 및 연휴 교통 지원 등이 반영된 바 있다. 농축수산물 공급 물량 확대, 온누리상품권 한도 확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의 방안이 포함됐다.
추석 명절이 다가오기 2~4주 전 민생대책을 내놓는 관례에 따라, 올해도 내달 29일 추석에 앞서 명절 성수품 공급 확대, 취약계층 지원, 전통시장 할인 등 대책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020년 추석부터 네 차례 중단된 뒤 지난해 추석부터 재개됐다. 올해에도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또 장마와 폭염의 영향으로 최근 가격이 급등한 배추, 무, 닭고기 등 성수품 관련 대책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해 정부는 배추·무·양파 등 채소류는 최대 30~40% 할인하고, 닭고기는 병아리 추가 입식, 할당 관세 등을 통해 국내외 공급 물량을 확대한 바 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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