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내년 국비 예산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도가 2031년까지 1조6000억원을 투입하는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계획에는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민간발사장 구축, 사이언스 콤플렉스, 기술사업화센터 등 24개 핵심과제가 담겨 있다.
우선 지난 3월 고흥으로 확정된 우주발사체 특화 국가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주발사체 특화 국가산단은 2028년까지 3800억원을 투입해 고흥 봉래면 일원 172만9000㎡ 부지에 발사체(액체·고체) 기업입주 공간 및 지원시설 부지를 조성한다.
지난 5월 국토부와 고흥군, LH, 전남개발공사가 국가산업단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LH가 타당성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 용역이 완료되면 2025년부터 정부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민간발사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내년도 국비에 사업예산 178억원 반영을 건의하고 있다. 민간발사장 인프라 구축은 고흥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내 국비 3880억원을 투입, 민간 주도로 개발한 다양한 발사체를 운용할 수 있는 민간 전용 발사장, 연소시험시설, 발사체 조립시험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민간발사장 인프라 구축을 통해 발사체 앵커기업 유치를 통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발사체 기업의 기술지원과 전문인력 양성, 시험·인증 장비 구축 등 우주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을 위한 국비 예산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2027년까지 49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정부에 1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달라고 건의했다.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기본계획 수립이 마무리될 경우 2025년 국비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형발사체의 반복 발사와 민간기업 기술이전 사업을 위해 고도화 및 앵커기업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앞서 도는 4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순천에 우주산업 단조립장을, 5월 고흥과 우주산업 핵심 구성품 제조시설 구축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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