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기협회가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전력산업기술기준 개선을 논의한다.
대한전기협회는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제주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2023 KEPIC 위크(Week)'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KEPIC(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은 전력산업기술기준을 의미한다. 전력설비의 품질확보를 위해 필요한 기술·제도 요건(기준)을 국내 산업실정에 맞게 방법과 절차를 규정한 전력산업계 민간 단체표준이다.
KEPIC 위크는 2003년 시작해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행사는 '신뢰받는 글로벌 표준화 리더, KEPIC'을 주제로 열린다. 단순한 산업표준을 넘어 국내 전력산업의 중심이자 세계 속 표준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세계 표준 시장을 이끌어가기 위한 국내외 기술 변화와 관련 정보 교류, 제도·기술요건 개선을 위한 의견이 개진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서 전력전문가들은 논문 약 200편을 발표하고, KEPIC 유지관리 활성화를 위한 위원회와 세미나·워크숍도 동시에 열린다.
내달 6일 열리는 합동강연에서는 정용훈 KAIST 교수가 '소형모듈원자로(SMR) 필요성과 개발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김현철 서울대 교수는 ,'미중 패권경쟁과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해 강연하고, 미국전기전자기술자학회(IEEE)의 발표도 이어진다.
이외 원자력 관련 최신 기술 동향 파악을 위해 SMR 기술개발, 원전해체워크숍, 차세대 원자력 표준화 포럼, 원전 가동중 검사 현안·기술동향 등 세션을 운영한다. 탄소중립을 위한 청정 수소발전, 신재생 발전설비 운영·현황,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기술 등 신기술을 공유한다. 소재부품 국산화·상용화 지원을 위한 가스터빈 블레이드 성능검증 기술개발 공청회도 연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트렌드와 관련해 에너지 업계 중소기업을 위한 '공급망 ESG 경영 대응전략' 세미나도 개최한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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