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RPA 적용 확대…3차 사업 돌입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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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3차 사업에 돌입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60여개 업무를 자동화한 산업은행은 이번 3차 사업에서 33개 업무를 추가 자동화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이라는 특성에 따라 심사 업무가 많아 RPA 도입으로 업무 부담을 경감해왔다. 고부가가치 업무 수행능력 강화와 직원 근무여건 개선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지난 1, 2차 개발사업에 이은 추가적인 업무 자동화를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1, 2차 RPA 사업으로 총 15만 3000시간의 업무시간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지점과 여신, 수신, 무역금융, 연금신탁, 업무지원 등 RPA 업무자동화를 미적용 중인 분야에서 신규 과제를 발굴해 전행적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 산업은행의 목표다. 3차사업은 내년 3월 완료될 계획이다.

개발 선정과제는 △국가·산업 신용익스포저 한도 현황 자동 조회 및 송부 △거래처 앞 예금잔액통지 자동화 △금전채권신탁 거래원장 자동 작성 △인수매출 산금채 기일도래 교환 결제 자동화 △부점별 거래처 신용등급조정률 현황 집계 자동화 등 33개다. 사업추진기간 동안 개발 선정과제는 지속적으로 추가 수집·발굴될 수 있다.

기도입된 RPA 솔루션인 삼성SDS의 브리티 RPA(Brity-RPA)을 기반으로 개발과제에 대한 요건설계와 전산구현을 동시에 진행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사업이 추진될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수행하고 있는 단순 반복업무를 자동화해 영업자산 확대, 고객응대 등 고부가가치 업무 수행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간외 근무 감소 등 직원 근무여건 개선과 업무만족도도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