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해 탄소중립포인트제 가입자가 대폭 늘고 온실가스 감축량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탄소중립포인트제는 가입자가 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최근 2년 평균보다 반기별로 5% 이상 감축하면 포인트를 부여하고 1포인트당 최대 2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것으로, 지난 2010년부터 시행 중이다.
도는 여기에 더해 신규 가입자 확대와 기존 가입자의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3% 이상 5% 미만 감축한 가구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전남형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시행하고 있다.
'전남형 탄소중립포인트제'를 도입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6천 가구가 신규 가입함에 따라 전남지역 탄소중립포인트제 참여 가구는 현재 총 12만9184가구다.
2022년 온실가스를 감축한 가구는 상반기 6만6459가구, 하반기 6만9815가구 총 13만6274가구로 2021년 11만6664가구보다 16.8% 증가했다. 온실가스 감축량도 2021년 1만6655톤에 비해 24% 증가한 2만677톤을 감축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313만그루가 연간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양이다.
도는 탄소중립포인트제로 2022년 상·하반기 총 8만 5249가구에 11억3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이 가운데 전남형 탄소중립포인트제에 따라 감축률 3% 이상 5% 미만 구간인 1만2368가구에 5400만원의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했다.
안상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2050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가정과 상업 등 일상생활에서 저탄소 생활 실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온실가스도 감축하고 경제적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탄소중립포인트제에 더 많은 도민이 가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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