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은 지역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 광고(간편모드)에서 '반경 타기팅'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반경 타기팅 광고는 가게 주소지를 기준으로 반경 최소 300m부터 최대 1.5㎞까지 광고 노출 범위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의 읍·면·동 단위의 지역 타기팅에서 더 나아가 가게 위치를 중심으로 광고 노출 범위를 더욱 세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당근마켓은 가게가 위치한 상권의 핵심 고객층 지역을 세밀하게 선택할 수 있어 최적의 광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근마켓은 반경 타기팅 광고 효과는 지난달 2주간 진행된 테스트를 통해 검증됐다고 밝혔다. 해당 기능을 이용한 가게들의 광고 클릭률은 동 단위로 광고했을 때보다 20% 높게 나타났다. 고객이 광고 확인 후 전화나 채팅, 비즈프로필 단골 맺기 등 실질적인 모객 효과로 이어지기까지의 광고 비용도 30% 절감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경 타기팅 광고는 단거리 오프라인 방문 고객 수요가 높은 △식당·레스토랑 △디저트·카페·주점 △미용 서비스 △학습시설 △레포츠·운동시설 △학원·교육콘텐츠 △취미 △오락시설 △부동산 중개업 등 총 9개 업종에 먼저 적용된다. 당근마켓에서 비즈프로필을 운영하는 가게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비즈프로필에 등록한 가게 주소지를 기반으로 광고 노출 반경을 설정할 수 있다.
김창주 당근마켓 광고실장은 “반경 타기팅 광고는 다른 광고 플랫폼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세부 지역 타깃'이라는 당근마켓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능”이라며 “가게가 행정구역 경계에 위치해 여러 지역에 광고해야 했거나, 좁은 지역만을 타깃으로 하지만 동 전체에 광고해야 했던 사업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